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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욱 전 국토부공무원 노조위원장, 포항 민심 파고든다

입력 : 2023-12-04 19:34:53 수정 : 2023-12-04 1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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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 현장 출신, 현장 모르면 정책 필패 경험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서 퇴임한 최병욱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이 한달 여 동안 포항 내 다양한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며 민심 파악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토부 출신으로 폭 넓은 인맥과 오랜 경험을 토대로 교통, 항공 인프라 및 산업단지 개발 등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1일 최병욱 (사진) 경사노위 자문위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포항시민들의 관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10년 넘게 남은 안정적인 공직생활에서 은퇴한 만큼 지역에서 더욱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늘려가고 있다. 

 

시민 A씨는 “국토교통부 출신의 관료임에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허리를 90도 숙이며 인사하는 등 자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교통, 개발 등 지역 현안을 자세히 알고 있고,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최병욱 자문위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최병욱 자문위원은 1994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약 30년 가량 국토교통부에 몸 담았다. 이후 국토부에 재직하면서 최초의 3선 노조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국회를 설득, 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국 예산을 확보하는 등 힘 있는 위원장으로 인정받아 왔다.

 

최 자문위원은 포항 토박이로 지역 관련 현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세종청사에 근무할 때도 매주 포항에서 세종시로 출퇴근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부가 누락시킨 울릉공항 관련 예산 등도 회복시키는데 일조하는 등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해 왔다는 평가다. 그 공로로 울릉군민상을 받기도 했으며, 남다른 열정과 친화력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업혁신파크, 송도 솔숲 정비사업, 청림동 행복주택, 영일만대교 건설, 영일만 산업단지 도로, 포항역 수서행 SRT 개통, 포항공항 민항기 재취항 및 베트남 전세기 운항 등 지역 내 굵직한 현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포항시와 국토교통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도 앞장 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냉천이 범람하고 포스코 침수로 사상 초유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을 때 지방국토관리청이 보유한 건설중장비 30여대를 수배해 냉천 일대 긴급복구를 진두지휘하면서 재난 극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이 일로 인해 포항시장 감사패도 수여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최 자문위원의 강점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연결고리다. 15개 중앙행정기관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세종청사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정부 조직 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이다.

 

이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업이 필수인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 당시에 정부와 화물연대 간 중재 역할을 통해 초기 사태 수습을 이끌어내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다.최근 파업 직전까지 내몰린 포스코노조와도 적극 소통하면서 노사 양측에 상생을 강조, 파업을 미연에 막는 등 지역사회 이슈에도 크게 활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병욱 자문위원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을 지켜봐왔다”며 “현장일을 외면하면 제대로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걸 잘 아는 만큼 지역 목소리가 반영된 제도와 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힌남노를 경험하면서 지역재난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걸 느낀 만큼 포항토박이인 국토부 출신으로서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역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병욱 자문위원은 국토교통부 최초의 3선 노조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정주 여건 개선 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코와 포항시청노조 정책자문위원, 독도사랑운동본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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