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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눈물’ 원로배우 박경득, 숙환으로 별세…향년 86세

입력 : 2023-11-30 14:47:01 수정 : 2023-11-30 2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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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박경득.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제공

 

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박경득이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은 지난 28일 숙환으로 눈을 감았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후 5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비봉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경득은 주로 드라마 ‘대동강’, ‘왕과 비’, ‘명성황후’,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연개소문’ 등의 대하드라마에 출연해왔다. 그는 1988년 동료 배우들과 방송연기자노조의 전신인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설립해 1990년까지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방송연기자 노조 측에 따르면 고인은 위원장을 맡아 출연료, 야외촬영 수당, 숙박비, 교통비등을 인상했고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지급 규정의 시초를 마련했다. 

 

노조 측은 “고인의 투쟁 덕분에 한국 연기자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선후배와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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