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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한동훈 테마주 열풍… 투자 주의해야

입력 : 2023-11-29 06:00:00 수정 : 2023-11-28 20:29:27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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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 임원 재직 기업 등 급등
이정재와 찍은 사진 공개되자
임세령 관련 대상홀딩스 폭등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는 ‘한동훈 테마주’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한동훈 장관과 별다른 관련성이 없는 종목들이지만 최근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덕성우는 이날 상한가(30.00%)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4800원으로 시작한 덕성우는 5거래일 상승률만 271.04%에 달했다. 덕성도 같은 기간 99.03% 급등했다. 덕성이 정치 테마주에 묶인 이유는 단순하다.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동문으로 윤석열·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널뛰는 변동성에 덕성은 전날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지만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상그룹주는 사진 한 장으로 한동훈 테마주에 묶였다. 앞서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문인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후 찍은 사진이 커뮤니티 등에 공개됐고, 여기에 이정재의 공개 연인인 임세령 대상 부회장이 엮였다. 대상홀딩스우는 이날 29.99% 상승하며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대상홀딩스도 전날 상한가를 찍고 이날 25.17% 급등했다.

한 장관이 지난 22일 “어릴 때 청주에 살았다”고 한 발언 때문에 청주에 위치한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청주에 공장을 둔 제지업체 깨끗한나라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46.04% 상승했고 청주에 본사를 둔 심텍홀딩스(18.18%), 영보화학(6.1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디티앤씨, 태평양물산, 부방, 핑거 등이 한 장관과 학연이 있는 임원이 재직 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테마주에 묶였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에 머물 때 기승을 부린다.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테마주에 수급이 몰려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승한 만큼, 급락세도 가파르기 때문에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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