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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주미 강, 정명훈과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연주 “큰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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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6 11:30:00 수정 : 2023-11-26 11:30:00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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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선생님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처음 호흡 맞춘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저도 정말 많은 해석을 거쳐와 지금 다시 선생님과 이 곡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행운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36)은 지휘자 정명훈(70),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공연을 앞두고 이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 거장 정명훈과 1893년 창단한 독일 명문 뮌헨 필하모닉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빈체로 제공

클라라 주미 강은 28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 지휘로 독일 뮌헨 필하모닉과 베토벤이 유일하게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클라라 주미 강은 지난 17일 독일 뮌헨 이자르 필하모니에서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과 한 첫 리허설(연습)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뮌헨 필하모닉,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는 첫 리허설부터 너무나도 행복한 과정이었어요. 모두가 서로 귀 기울여 함께 호흡하고 맞추는 음악적인 요소들 하나하나가 저에게 깊이 있고 진심 어리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정명훈 선생님과 함께하는 베토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하다”며 “선생님께서 첫 투티(연주자 전원이 동시에 연주)부터 이끄는 기가 막힌 프레이징과 음악의 깊이에 영감을 받아 저의 솔로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지휘자 세르주 첼리비다케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의 베토벤 교향곡 라이브 음반을 자주 들었다는 그는 “뮌헨 필하모닉만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고 정교한 사운드가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아직도 들리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클라라 주미 강은 올 여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롯해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 무대를 가졌다. 남은 2023~24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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