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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11만명 주말 서울 도심 집회

입력 : 2023-11-12 19:11:39 수정 : 2023-11-12 1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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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3주기… 차량 큰 정체
노란봉투법 즉각 시행·공포 촉구

지난 11일 양대 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11만명(주최 측 추산 도합)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의 즉각 공포·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로 서울 도심은 상당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윤택근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산하 노조 위원장 및 노조원들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3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1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를 슬로건으로 전국 노동자대회가 개최됐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5만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며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50)씨의 형 양회선씨도 발언에 나서 “공권력을 공정하게 적용해야 할 경찰은 특진까지 내걸고 노동자를 상대로 한 토끼몰이식 수사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전날 오후 1시쯤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6만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윤석열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정권 심판하자”,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을 거부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전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앞서 경찰은 신고 범위를 벗어난 차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으나 집회에서는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두드러지는 충돌이나 해산 경고 등은 없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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