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두나!’ 성공 봤지?… 네이버웹툰, ‘웹툰위드’ IP 확장하고 창작자 지원 효과 ‘톡톡’

입력 : 2023-11-01 15:43:46 수정 : 2023-11-01 15:43: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네이버웹툰 기반 ip 확장의 창작자 지원 효과> 분석 자료 공개
웹툰의 영상화 이후 원작 웹툰·웹소설 거래액 평균 439배 상승

네이버웹툰이 지난 4년간 드라마·영화로 제작된 웹툰·웹소설 IP의 거래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웹툰의 영상화 이후 평균 거래액이 무려 439배 오르며 ‘IP 확장을 통한 창작자 수익 증대 효과’를 확실히 입증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31일 ‘웹툰위드(WEBTOON With)’ 스토리를 통해 ‘네이버웹툰 기반 IP 확장의 창작자 지원 효과’ 분석 자료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영상 공개 한달 전 10일과 공개 후 10일 비교했을 경우, 원작 웹툰·웹소설 거래액은 평균 439배, 조회 수는 평균 33배 상승했다.

 

이번 분석에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집계 가능한 53개 작품이 대상이 됐다.

 

영상화 이후 원천 IP로 독자 유입이 확대되고, 유료 콘텐츠 구매로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IP 사업의 선순환 효과가 원작 작가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도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두나!>는 넷플릭스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권) 7위에 올랐다. 방영일 한 달 전과 방영 직후 10일 합산 조회수와 거래액은 각각 17배, 20배 증가했다. 올해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2차 저작물을 접한 이용자의 45.1%가 원작을 따로 챙겨본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네이버웹툰 원작의 경우 모든 작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권) ‘톱(TOP) 10’에 이름을 올리면서 영상 시장에서 높은 흥행 가능성까지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총 38개 중 10개 작품이 네이버웹툰 기반 IP를 원작으로 제작된 가운데 2023년에는 네이버웹툰 원작 IP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화 사례가 늘면서 IP 확장을 통한 직간접적인 작가 수익 증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과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등을 통해 총 300개 이상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웹툰·웹소설 IP의 영상화 흐름은 외신에서도 잇달아 조명한 바 있다.

 

미국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지난 9월 “웹툰에 대한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25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웹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헐리우드 전문 유력지인 ‘퍽(Puck)’은 지난 5월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데는 많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투자 대비 수익(ROI) 관점에서 웹툰은 위험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탐구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인 ‘웹툰위드’의 일환으로 IP 비즈니스를 통해 창작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웹툰·웹소설 IP의 영상화뿐 아니라 공연, 출판, 굿즈, 게임 등 다양한 IP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계약 검토, IP 매니지먼트 등 2차 사업 과정 전반을 지원해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하면서 IP 생명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지원을 받아 IP 사업으로 부가 수익을 얻은 작품은 415개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유미의 세포들(이동건)’은 2020년 연재 종료 이후에도 피규어, 출판, 드라마, 음료수, 게임 등 총 116종으로 상품화돼 IP 라이프사이클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네이버웹툰 인기작 ‘정년이’를 연재한 서이레 작가는 “IP 사업은 작가로서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제안이 들어와도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네이버웹툰이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덕분에 작품 연재 외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쓰지 않고, 연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영화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낮에 뜨는 달>(ENA), <비질란테>(디즈니+), <스위트홈2>(넷플릭스),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MBC), <운수 오진 날>(티빙, 파라마운트+), <이재 곧 죽습니다>(티빙, 프라임 비디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넷플릭스) 등이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