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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11월 미·중 정상 간 건설적 대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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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01 07:09:36 수정 : 2023-11-01 07: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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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11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들 간에 건설적인 대화, 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11월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커린 잔피에어 美 백악관 대변인. AP연합뉴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AFP통신에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이) 만난다는 원칙적 합의가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그런 계획을 확정 짓는 데 필요한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26~28일 미국을 방문해 미·중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방미 일정 마지막 날 싱크탱크 애스펀 인스티튜트가 개최한 국제 전략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중국과 미국) 양측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은 다만 좌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 없다”며 “양측은 ‘발리로의 복귀’를 확실하게 해야 하고, 양국 정상의 공동 인식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리로의 복귀’ ‘양국의 공동 인식’ 등의 표현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 언급됐던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음 △중국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음 △동맹 강화를 통해 반(反)중국을 추구하지 않음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음 △중국과 충돌을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음을 포함한 ‘5불(不)’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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