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SK이노 부회장, 유상증자 청약 미달에 “구조적으로 낮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입력 : 2023-09-15 10:54:54 수정 : 2023-09-15 10:54: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87.66%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구조적으로 청약률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모집 주식 819만주 중 청약 주식은 717만9664주로 집계됐다. 청약률 100%에 미달된 것으로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은 63.8%에 그쳤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애초부터 100%는 불가능한 구조였다는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구조적으로 유상증자하는 물량의 20%를 우리사주로 배정할 수밖에 없는데, 개인별 한도라는 게 있다”며 “개인별 한도를 맥시멈(최대)으로 하더라도 우리사주에 배정된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전체 유상증자 주식 수의 20%인 163만8000주를 우리사주에 배정했고, 이 가운데 104만5368주가 청약됐다.

 

청약 참여 구성원 수가 1500명으로 제한됐고, 법적으로 청약 가능한 한도 주식 수(약 129만주)의 81% 규모를 달성했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

 

또 인당 평균 신청금액 규모 또한 억 단위 고액인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김 부회장은 “구조적으로 이렇게 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청약률) 숫자는 낮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일반 청약 쪽에서 잘 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공모 청약은 이번에 소화되지 않은 실권주 및 단수주 101만336주에 대한 청약으로 14∼1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추진 규모는 약 1조1400억원이다. 이 중 70% 이상인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에 사용하고, 나머지 3156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상환용으로 사용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