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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학생수 578만… 10년 새 140만 줄었다

입력 : 2023-08-30 19:30:00 수정 : 2023-08-30 23: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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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육기본통계’ 발표

다문화·외국인 유학생 역대 최다
교육 현장 교권 침해 심화 여파
교대 학업중단율 사상 첫 3% 진입

가속화하는 저출생 여파로 올해 유·초·중·고교 학생 수가 570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무려 140만명 넘게 줄었다. 다문화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나란히 역대 최다인 18만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신규 교원 채용 규모 축소 기조와 학교 현장에서 일상화한 교권 침해를 반영하듯 교육대학의 학업중단율은 사상 처음 3%대에 진입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2만605개교와 고등교육기관 42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4월1일 기준)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모습. 연합뉴스

올해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78만3612명으로, 2022년(587만9768명)보다는 9만6156명, 2013년(718만7384명)보다는 140만3772명 줄었다. 유·초·중등 학생 수는 1986년 10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1990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52만1794명으로 전년 대비 5.6%, 초등학생은 260만3929명으로 2.3%, 중학생은 132만6831명으로 1.6% 각각 줄었다. 다만 이른바 ‘황금돼지띠’의 해(2007년) 태어난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면서 고등학생은 127만8269명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또 초·중·고교 다문화학생은 18만1178명으로 전년 대비 1만2533명(7.4%) 늘었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올해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은 85.3%(일반대학 97.3%, 전문대학 89.0%)로 전년(84.8%)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보다 1만4950명(9.0%) 더 늘어난 18만1842명의 외국인 유학생 등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은 중국(37.4%), 베트남(23.8%), 우즈베키스탄(5.7%), 몽골(5.7%), 일본(3.2%) 등의 순이었다.

 

학업중단율은 초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급에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초·중학교의 지난해 학업중단율은 각각 0.7%로 2021년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고 고교는 1.9%로 전년보다 0.4%포인트나 늘었다. 일반대와 전문대, 교대 등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학업중단율은 7.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교대의 지난해 학업중단율은 3.2%로 전년보다는 0.8%포인트, 2013년(0.7%)보다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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