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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 차는 아이 말리자 소리 지른 母, 음료수 집어 던진 父[영상]

입력 : 2023-08-02 14:22:41 수정 : 2023-08-03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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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린 직후 아이 부모 신상 점주에게 전해져, 사과 여부 따라 고소 결정할 예정
점주를 향해 물건을 던지는 아이 아빠와 그 옆에서 그런 남편의 행동을 말리지 않는 아이 엄마. 보배드림 캡처
편의점 진열대를 발로 차는 아이

 

편의점 진열대를 찬 아이를 말리자 계산대에 물건을 집어던지며 무례하게 군 부모의 신상이 털렸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을 실제로 겪게 되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강릉의 어느 편의점 점주”라면서 “아이가 가게에 진열된 상품을 발로 차 ‘발로 차지 말라’ 했더니 흰자가 보이게 눈을 위로 뜨면서 무시하길래 몇번 되물었고 물을 때 마다 눈을 까뒤집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아이랑 실랑이를 하면서) 한 4번 말하니 애 엄마가 와 ‘애한테 그렇게 윽박지를 일이에요?’라고 했고, 애 아빠는 커피와 얼음을 계산대로 던지며 하는 말이 ‘저는 그냥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애 부모는) 계산하고 나가더니 (가게) 간판 사진을 찍고 갔다”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걸 직접 겪으니 황당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추가 글을 통해 “강릉이 진짜 좁아서 (커뮤니티에 글 올린지) 3시간 만에 애 아빠, 엄마 이름에 연락처까지 제보가 왔고, 다른 손님들 있는 상태에서 물건 던진 거라 모욕죄 성립되고 (물건도) 제 방향으로 던진 거라 상해미수도 가능할 거 같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밖에도 재물손괴, 영업방해 등으로 고소하려고 한다. 이번 주까지 좋게 해결할 기회 주고 안 오면 다음 주 월요일(7일)에 고소하러 간다”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작성자가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진열대를 발로 찬 아이를 점주가 말로 저지하자 진열대 건너편에 있던 녹색 모자 쓴 아이 엄마와 빨간 모자 쓴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향한 뒤 점주를 보면서 뭐라 하는 듯하다.

 

이후 아이 아빠는 계산대를 향해 두 개의 물건을 던지며 놓고, 얼음컵 등 또 다른 물건 두 개를 점주 방향을 향해 고의로 던진다. 이에 점주가 아이 아빠를 쳐다보자 “계산하는 건데요”라고 말하며 무슨 문제냐는 듯 손으로 제스처를 취한다. 

 

아이 아빠가 두 번에 걸쳐 점주 쪽 계산대를 향해 물건을 던지지만 아이 엄마는 말리기는 커녕 놀라는 기색도 없이 사야할 물건을 내려놓는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진짜 큰일이다. 본인 자식들 귀한 건 알겠는데 제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좀 안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른 누리꾼은 “저는 솔직히 ‘아이는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을 안 좋아한다”면서 “애기 때부터 부모가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잘 알려주면 아이라도 저런 행동 안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창부수,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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