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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패 선거 카르텔… 창원시장 사퇴해야”

입력 : 2023-07-20 01:24:01 수정 : 2023-07-20 0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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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이어 부시장 선거법 위반 의혹에
민주 경남도당 “즉각 檢수사” 공세 고삐
洪 혐의 부인… “여론몰이 괴담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이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의 대시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전선거운동·사전수뢰·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조성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에 대한 임명 책임을 묻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9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창원시장은 104만 창원시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경천동지할 일은 홍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엄중한 상황에 시장을 대신해 시정을 책임져야 할 조명래 제2부시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19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어 “조 부시장을 임명한 홍 시장은 조 부시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변명의 여지없이 조 부시장을 당장 직위 해제해야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홍 시장은 조 부시장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부패 선거 카르텔’로 연결된 ‘한통속’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홍 시장의 사퇴 △불법 정치자금 조성 및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개시 △홍 시장 재판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홍 시장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들의 폭로로 조 부시장에 대한 △창원시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내년 총선 대비 사조직 결성 등 선거법 위반 의혹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조성 연루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며,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으면 결과에 상관없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의혹 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도 선거캠프 핵심관계자들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 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시장과 조 부시장은 “(의혹과 관련해) 일체 관여한 바가 없으며,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정 정파 여론몰이 괴담을 중단하라”며 “창원시민은 더 이상 가짜뉴스 선전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글·사진 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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