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작업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16일 오후 6시 30분 현장브리핑에서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9명과 부상자 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며 “오늘 내에 배수 및 수색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뻘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청주시에 요청해 뻘을 퍼내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침수로 추정되는 15대의 차량 중에 버스를 포함해 4대를 견인했다”고 했다.
서 서장은 “수색작업 마무리 시간을 특정할 수 없다”며 “배수 작업이 끝나고 지하차도 내부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하차도 외 유실 실종자가 있는지는 경찰과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사고 당일인 전날 흙탕물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다 오후 들어 비가 오지 않아 배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밤샘 작업으로 물에 잠긴 청주 747 버스 상부가 드러났다.

이에 침수된 버스 안에서 실종자 5명(여성 4명, 남성 1명)을 발견했다.
이 버스는 노선이 침수되면서 우회하려다 궁평지하차도를 들어서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성 실종자 1명을 수색대가 발견했고 여성 실종자 2명의 시신도 인양했다.
현재 이 사고로 사망 9명, 부상 9명 등 사상자는 1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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