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열 의장 100억원 쾌척
소식 들은 다른 독지가도 동참
지난달 익명 독지가의 630억원 기부에 이어 고려대학교에 또다시 고액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 7일 열린 고려대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고려대 발전위원장을 맡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의장은 “개교 120주년을 앞둔 고려대가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길 응원한다”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구 의장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익명의 개인 기부자도 이날 현금 100억원을 고려대에 쾌척했다. 고려대 측은 “구 의장의 기부 소식을 들은 익명의 독지가가 ‘그 뜻을 함께하려 기부를 결심했다’고만 전해왔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은 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고려대의 비전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기부자 두 분께 깊은 감동과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고려대엔 다른 익명의 독지가가 630억원을 기부해 주목을 받았다. 이 기부 금액은 1905년 고려대학교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이고, 국내 대학 단일 기부액으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어서 화제가 됐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이 되는 2025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동문 등을 상대로 기부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