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뉴스 검색 알고리즘이 특정 매체에 유·불리하게 작용하도록 알고리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설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뉴스 AI 알고리즘 안내페이지는 △도입 배경 △AiRS 추천 △알고리즘 팩터 △클러스터링 △기술 고도화 △FAQ로 구성돼 있다.
AI 기술의 도입 배경에 대해 네이버는 모든 사용자에게 관심 있는 주제와 취향에 부합하는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언론사의 수많은 기사와 사용자가 남긴 로그데이터(Log Data)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뉴스 추천을 목적으로 AI 알고리즘 ‘AiRS(AI Recommender System)’를 자체 개발했다.
AiRS 추천과정은 1단계 로그인 사용자가 특정 기사를 읽으면 해당 기사에 대한 소비이력을 생성한다. 4가지 추천 모델이 사용자에 추천할 기수 후보군을 만든다.
4가지 모델은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를 그룹으로 묶어내는 협업 필터(CF)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기사를 선별하는 품질측정(QE) △단기간 급부상한 사회적 이슈를 찾는 사회적 영향도(SI) 사용자관점·언론사 관점이다.
추천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에는 사용자가 최근 클릭한 기사 및 뉴스 섹션·언론사·키워드 선호도 등과 기사 최신 인기도와 기사의 최신성, 심층기사 여부, 신문 지면 위치 점수, 시간당 기사 생산량 등이 고려된다.
AI모델이 후보 기사군을 만들면 개인화 피처(NPMI, 언론사, 키워드, 섹션, 기자구독 여부)와 비개인화 피처(최신성, 품질, 인기, 클러스터, 사회적 영향도)로 사용자의 선호도를 예측하고 추천 점수와 순위를 매긴 뒤 AiRS 추천뉴스라는 이름으로 사용자에 제공된다.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 이용안내·서비스 운영원칙·뉴스 AI 알고리즘과 검색 블로그 등에 게시했던 관련 내용을 보다 투명하고 일목요연하게 분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외 업체 중 가장 투명하고 상세한 수준으로 알고리즘 피처를 공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은 “AiRS 추천 알고리즘을 시작으로 향후 검색 알고리즘,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검토 의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해당 페이지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뉴스 서비스 투명성 강화와 AI 추천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이용자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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