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보다 서울 가고싶어"…日서 한국 관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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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트렁크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일본 대형 여행사 HIS가 발표한 여름 휴가철 고객 예약 동향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해 인기 여행지인 하와이를 제쳤다. 부산은 7위에 오르며 일본 내 한국 관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HIS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출발하는 자사 해외여행 상품과 항공권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6일 이같이 발표했다.

서울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골든위크(4.29∼5.7)에 이어 여름휴가까지 HIS 조사에서 성수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여름휴가 해외여행 목적지 3위였으나 올해는 두 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청년층과 여성이 서울 여행을 선호했다. 서울 예약자 가운데 20대가 약 30%를 차지했으며 여행 형태로는 여성끼리 여행하는 경우가 약 4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부산은 올해 7위에 올랐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하와이 호놀룰루,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태국 방콕이 각각 올랐다.

HIS는 "해외여행은 지난해보다 7배 늘었고 특히 호조를 보이는 한국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방문객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5월 방일 외국인(863만8천500명) 중 한국인은 258만3천400명으로 29.9%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