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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다 20%가 바닷새 ‘핵심 서식지’

입력 : 2023-06-19 19:18:02 수정 : 2023-06-19 19: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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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생태원 연구결과

‘우점종’ 괭이갈매기 특성 분석
17개 지역 GPS 이용 연구 진행
해상풍력발전 환경성평가 활용

한국 바다의 5분의 1이 바닷새의 핵심 서식지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일 환경부 의뢰로 한국환경연구원(KEI)과 국립생태원이 수행한 ‘해상풍력 환경성평가를 위한 조류 공간이용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연구에 따르면 바닷새인 괭이갈매기의 핵심 서식지 면적이 약 1만5981㎢로 조사됐다.

영해와 내수 면적을 더한 한국 바다 면적은 약 8만6004㎢다. 괭이갈매기의 서식지 면적이 한국 바다의 5분의 1 정도 차지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2021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17개 지역에서 괭이갈매기 166마리에게 위치추적 장치(GPS)를 붙여 위치정보를 확보했다. 핵심 서식지는 번식지, 먹이터, 그리고 두 곳을 잇는 경로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우점종’인 괭이갈매기의 특성을 고려해 분석 대상을 정했다. 우점종이란 한 지역에서 개체 수가 가장 많거나 가장 넓은 면적을 사용하는 종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악된 내용은 안마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환경성 평가에 활용됐다. 안마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총 12GW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의 실천사업 중 하나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상풍력 사업자가 입주 후보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할 때 사용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올해 5월까지 확보한 위치정보 데이터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추후 연구를 통해 핵심 서식지 면적은 더 넓어질 수 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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