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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50~70년만 폭염 신기록...40도 육박한 최악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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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10 16:25:28 수정 : 2023-06-10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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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의 기온이 지난 1956년 이후 가장 높은 섭씨 영상 34.3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 주민이 더위를 피해 양산을 쓰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타스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동토의 땅’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을 덮쳤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시베리아 지역 기온이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헤레라에 따르면, 시베리아 튜멘주 도시 얄루토롭스크 기온이 역대 최고인 영상 37.9도를 기록했다.

 

여름철 시베리아 기온이 영상 30도를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초여름인 6월에 40도에 가까운 온도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7일에는 알타이주 바르나울은 영상 38.5도, 같은 주 도시 바예보 기온은 최고 39.6까지 치솟았다.

 

CNN은 이러한 시베리아의 폭염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 변화라고 분석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기후 모니터링 및 정책 서비스팀 책임자 오마르 바두르는 “시베리아는 극고온의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CNN에 설명했다.

 

시베리아 지역은 폭염의 영향으로 산불 피해도 입고 있다. 타스 통신은 이날 알타이주 예고리옙스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4000ha(40,000,000m2) 이상의 숲을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시베리아 서쪽 경계인 우랄산맥을 가로질러 번진 산불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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