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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재능’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품는다

입력 : 2023-05-17 14:16:45 수정 : 2023-05-17 14: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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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재능.’

 

키 226㎝. 안정적인 드리블. 빠른 발. 정교한 슛 감. 그야 말로 역대급 재능 빅토르 웸반야마(프랑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향할 전망이다. 샌안토니오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으며 웸반야마를 품고 왕조 재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빅토르 웸반야마. EPA연합뉴스

NBA는 17일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샌안토니오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됐다고 발표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22승 60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그친 샌안토니오는 동부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17승 65패), 서부 14위 휴스턴 로키츠(22승 60패)와 함께 가장 높은 14%의 1순위 당첨 확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을 제치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전체 2순위는 샬럿 호니츠(당첨 확률 12.5%)에, 3순위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당첨확률 10.5%)에 지명권이 돌아갔다. 4순위 지명권은 휴스턴이 차지했으며, 디트로이트는 5순위가 됐다. 2023 NBA 드래프트는 다음 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003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이후 최대어로 거론되는 2004년생 웸반야마의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이 크다.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웸반야마는 골 밑 슛뿐 아니라 가드처럼 드리블을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슈팅까지 가능한 ‘만능’ 선수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벌써 기량은 완성형에 가깝다는 평가다. 그가 NBA에 입성해 더 정교한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어디까지 성잘할 지 짐작도 안 된다. 

 

‘전설’ 그래그 포퍼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의 지도력 밑에 있는 웸반야마의 성장기도 기대된다.  포퍼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샌안토니오는 1997∼1998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2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올라 NBA 최다 연속 PO 진출 기록을 썼다. 199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레전드’ 팀 던컨을 앞세워 샌안토니오는 왕조를 구축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5차례에 빛난다. 2000년대 농구를 지배한 건 포퍼비치 감독과 던컨, 파커, 지노빌리의 샌안토니오였다. 던컨이 2016년 은퇴하고 팀의 주축들이 타팀으로이적한 뒤, 샌안토니오는 최근 세 시즌 10∼11위를 머물며 암흑기를 가졌다. 이제 포퍼비치 감독이 웸반야마를 지명해 샌안토니오의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전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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