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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다운필드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입력 : 2023-03-29 01:00:00 수정 : 2023-03-28 1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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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사직야구장이 2029년 빛과 소음을 최소화 하는 시민친화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28일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부산시 제공

용역 결과 사직야구장은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개방형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2026년 착공에 들어가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사업은 총 2344억원을 투입돼 연면적 6만19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2만1000석 규모로 재탄생된다.

 

당초 2000억원이던 사업비는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해 350억원 가까이 사업비가 늘어났다. 사직야구장을 사용할 롯데자이언츠와 부산시가 3대 7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한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성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기존 46.5cm 좌석 거리를 50cm로 늘리고, 관람석 형태도 4종류에서 10종류로 확대한다. 기존 20m인 포수와 관중석 간 거리를 15m로 단축해 현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상업시설·박물관·생활체육시설·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운필드’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간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롯데 측과 협의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시민들의 야구 열정을 한 곳으로 모으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가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조성된 사직야구장은 노후화로 선수와 시민 불편은 물론, 지속적인 유지보수비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돼 왔다. 시는 2021년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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