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전기차 충전시켜 준다

현대차, 외팔이형 ‘ACR’ 공개
충전구 스스로 찾아 열고 닫아

현대자동차그룹은 주차만 하면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충전 시연 영상(사진)을 21일 공개했다.

자동 충전 로봇은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영상은 현대차 아이오닉6가 전기차 충전 위치에 자율주차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차량이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되면 로봇이 차량과 통신해 충전구 덮개를 열고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의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한다. 이어 로봇은 충전기를 들어 차량의 충전구에 체결해 충전을 시작하며,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고 차량의 충전구 덮개를 닫으며 충전을 마친다.

간단해 보이지만 차량의 주차 위치와 충전구의 형태, 날씨, 장애물, 충전 케이블의 무게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첨단 로봇기술이 집약됐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 현대차 전시관에 전시된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