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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전장연 대표 체포… 이틀간 석방 없이 조사

입력 : 2023-03-17 16:38:32 수정 : 2023-03-17 22: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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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시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경석 대표를 이날 석방하지 않고 18일까지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나온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체포영장을 받아들고 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20일까지 서울지하철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전에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박 대표는 체포 전 미리 준비한 철창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더 이상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고 묻고 오겠다”고 했다.

 

경찰은 휠체어를 탄 박 대표를 호송하기 위해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버스를 동원했다.

 

전장연 측은 박 대표가 이날 오후 8시께 첫날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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