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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중·고교생 2.6% “학교폭력 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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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3 17:16:33 수정 : 2023-03-13 1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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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520건 중 61건 수사 중

제주 초·중·고교생 2.6%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만 520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쏟아졌다.

 

신고 유형별로는 폭력·협박 212건, 모욕 등 108건이었고, 성 관련 폭력도 52건이나 됐다.

 

이 밖에 공갈 12건, 기타 및 신고 절차 문의 136건 등이다.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520건 중 61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교육청 전경. 제주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4월 11일∼5월 8일)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5만6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6%(1322명)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546명),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5.7%(2867명)였다.

 

피해, 가해, 목격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86.5%(4만5887명)였다.

 

학교급별 학폭 피해경험 비율은 초등학교 5.7%, 중학교 1.2%, 고등학교 0.3%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0.9%p와 0.5%p 증가하고 고등학교는 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피해경험률의 최근 추이를 보면 2019년 2.2%, 2020년 1.6%, 2021년 2.1%, 2022년 2.6%로 높아지는 추세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 폭력 14.4%, 집단따돌림 1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1.2%p, 1.6%p 감소했고 신체 폭력은 1.4%p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학교 안이 71%로 학교 밖(29%)보다 많았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 복도·계단, 운동장·체육관·강당 순으로, 학교 밖에서는 사이버공간, 공원·놀이터·골목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중에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했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자를 위로하거나 도와줬다(31.3%), 가해 학생 행동을 말렸다(22.3%),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6.2%) 등 긍정 행동을 했다는 학생은 69.8%였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 경찰 등은 학교폭력 재발 방지 및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제1차 학교폭력대책 지역위원회를 열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수 있도록 홍보 강화 방안과 학교폭력대책 지역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마련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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