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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재명 사즉생 결단 필요… 당 지도부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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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6 10:45:45 수정 : 2023-03-06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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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자회견 진행
“영장심사 받아야 리더십 더 이상 잃지 않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이재명 대표에게 ‘사즉생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당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 교체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 대표도 아니었다”며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 이후 국민께 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어야 한다”며 “지금 이 대표에게 필요한 건 사즉생의 결단이다. 잃어버린 신회를 회복하는 길은 오로지 희생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즉생의 결단이 대표직 사퇴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저희는 이 대표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사퇴가 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지금은 사퇴하냐, 마냐가 아니라 당이 개혁을 하냐, 마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한 건 당 지도부 물갈이였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당은 전략도, 비전도, 가치도 없어 보인다”며 “그런 상황에서 지금 당이 무엇을 해야 하냐고 했을 때 당직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을 전면 교체하고 새로운 당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게 개혁하는 첫걸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의지를 가진 분으로 교체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 번째)과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자진해서 받으러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전 위원장은 “당 논의가 가결, 부결 이렇게만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 대표에게 최선의 방식이 뭐냐고 하면,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는 게 리더십을 더 이상 잃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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