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판교 ‘톰 그레이하운드’ 남성 매장 오픈
해외 명품 브랜드 들여와 브랜드 경쟁력 높여
닥스, 봄 맞이 ‘런던 트렌치’ 여성 컬렉션 출시
기존 시그니처 ‘트렌치코트’ 새 디자인 선보여
코오롱FnC, 스포츠 브랜드 ‘헤드’ 재정비 론칭
역사·기능성 등 라인업 중심 토털 브랜드 도전
패션업계가 봄 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올해는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로 모임과 외부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상 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스포츠웨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MZ세대’ 겨냥, 다양한 해외 브랜드 눈길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톰 그레이하운드’ 남성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톰 그레이하운드는 한섬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08년 처음 선보인 해외 패션 편집 매장 브랜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톰 그레이하운드 남성 매장은 80㎡(24.2평) 규모로 꾸몄다. 한섬은 이달 말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도 톰 그레이하운드 남성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섬은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한 데 이어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한섬은 지난 1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스웨덴 브랜드 ‘토템’의 국내 1호, 아시아 3호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열기도 했다. 토템 압구정본점 매장에선 국내외서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트위스티드 심 데님’, ‘시그니처 모노그램 실크 스카프’, ‘시그니처 트렌치’ 등 토템의 시즈널 의류 컬렉션 등 제품 26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에 실용성까지 겸비
LF가 운영하는 영국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2023년 봄 시즌에 맞춰 ‘닥스 런던 트렌치’ 여성 컬렉션을 출시한다. 버버리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뤼크 구아다던 닥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이자 닥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닥스만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닥스 런던 트렌치’ 컬렉션이다.
닥스 런던 트렌치 컬렉션은 닥스 고유의 시그니처 패턴이 돋보이는 ‘체크 트렌치’, 파스텔 컬러 포인트인 ‘컬러 트렌치’, 캐주얼한 ‘케이프 트렌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닥스 런던 트렌치 컬렉션은 LF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 LF몰과 전국 닥스 여성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테니스 열풍에… 다시 돌아온 ‘헤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재정비해 론칭한다. 1950년 출시된 헤드는 오스트리아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 라켓 시장에서 윌슨, 바볼랏과 함께 3대 브랜드로 꼽힌다.
재출시되는 헤드는 테니스 라켓 등 기존 스포츠용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의류는 △헤드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아 디자인한 ‘Heritage’ 라인 △베이직한 디자인을 표현한 ‘Essential’ 라인 △기능성에 특화한 ‘Advanced’ 라인 △일상 속에서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Daily’ 라인으로 구성됐다.
테니스 팬들을 위한 특별한 기회도 준비되어 있다. 헤드만의 테니스 커뮤니티 ‘헤라클(Head Racquet Club)’을 통해 전웅선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가 진행하는 테니스 강의를 직접 듣는 것이다. 커뮤니티는 헤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3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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