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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배달음식 그대로 분리 수거장에 투척...‘민폐’ 女입주자에 화난 오피스텔 관리인

입력 : 2023-02-16 22:00:00 수정 : 2023-04-23 20: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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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담겼던 용기가 뒤죽박죽 버려져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달 음식을 먹은 뒤 뒤처리하지 않고 버리는 일부 입주자들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는 관리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들은 음식물이 담겼던 플라스틱 용기나 종이상자 등을 헹구지 않고 함부로 버려 다른 입주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일반 종이는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면 되지만 음식물, 기름을 닦은 종이, 택배 전표, 비닐코팅이나 방수 코팅된 포장박스, 합성수지 소재의 벽지 등은 재활용 되지 않아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여자 때문에 화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일부 입주자들의 민폐 행위로 난장판이 된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실태를 지적하는데,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치킨, 피자, 도시락 등 음식이 담겼던 용기가 뒤죽박죽 버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피자 박스에는 ‘이렇게 갖다 놓으시면 안 된다. 폐쇄회로(CC)TV에 다 찍힌다. 음식물은 물에 헹구어 갖다 놓아라’고 적혀 있었다.

 

관리인은 “밤 11시 이후에 갖다 놓으신 분은 잘 정리한 후 처리해 달라. CCTV로 확인할 것”이라며 “잘 드셨으면 잘 정리해서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호소했지만 민폐행위는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관리인은 며칠 뒤 똑같은 메시지를 남기며 깨끗이 처리해주길 당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리인의 호소에도 분리수거장은 개선될 기미 없는 없었다.

 

이들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양념치킨 소스가 가득 묻은 상자를 시작으로 음식물이 그대로 담긴 채 뜯지도 않은 용기들을 함부로 버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치우는 사람 입장 한번쯤 떠올려 보지 않나”, “집도 분명 쓰레기집일 듯. 정리 잘하는 사람은 저렇게 안 버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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