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격하게 반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번엔 나 전 의원을 향해 “곧 밝은 표정 할 날이 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신 변호사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있었던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만남을 언급하며 자신도 나 전 의원을 공격한 것을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이 두 분이 ‘반안철수 연대’를 확실하게 표방을 했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나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김기현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나 전 위원의 행보를 예측했다.

특히 그는 “두 분이 직접 만나도록 성사시킨 그런 분들이 몇 분 계시다”라고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을 만나게 하려도 노력한 인사들에 관해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나 전 의원 표정이 별로 밝지 않다’라고 지적하자, 신 변호사는 “곧 밝은 표정을 하실 날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신 변호사는 “좀 적극적으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돕는 그런 장면들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 의원도 많이 야속하고 또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저 자신도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을 많이 공격을 했다. 또 그런 점에서 제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달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있으면서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이던 나 전 의원을 향해 “한 마디로 그(나경원)는 고위직에는 조금도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조속히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옳다”고 때렸다.
이어 “야박한 말이지만, 그는 지난 3개월 정도 그 직책에 있으며 전혀 한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국고에서 받은 고액의 금전(월급)은 반환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전날 김 의원 후원회장에서 물러났다. 그 이유에 관해 그는 “김 후보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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