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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질세라… 美, 阿 외교·경제지원 ‘러브콜’

입력 : 2022-12-14 18:28:37 수정 : 2022-12-14 2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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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사흘간 49國 정상회의
3년간 72조 투입·우주산업 협력
바이든, 2023년엔 아프리카 순방도
中 “阿를 경쟁 무대로 삼아” 비판

미국이 아프리카 49개국 정상, 지도자 등을 워싱턴으로 불러 막대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면서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한 아프리카 끌어안기에 나섰다.

 

미국 백악관, 국무부 등은 13일(현지시간) 49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 및 지도자, 아프리카연합(AU) 대표단 등과 함께 정상회의 행사를 열고 협력 논의와 지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美·阿 평화안보 포럼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한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평화·안보·거버넌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산 셰흐 마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과 미국의 젠다이 프레이저 전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파워 처장. 워싱턴=A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의 국립아프리칸아메리칸역사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젊은지도자 포럼 연설에서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고 아프리카는 미래의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2025년까지 아프리카 보건 노동자를 육성하는 데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번 리더스서밋 기간에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550억달러(72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타의로 고국을 떠난 아프리카계 이주민 문제를 담당하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우주포럼에서 나이지리아와 르완다가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부티, 소말리아, 니제르, 앙골라 지도자를 공동으로 만나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세네갈, 에티오피아, AU 대표단 등과도 각각 면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정상회의와 만찬을 주재하고 소(小)다자회의 주최를 시작으로 주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에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 “다른 국가의 아프리카 협력을 억제하고 공격하는 도구로서 아프리카 전략을 반대하고, 아프리카를 강대국들이 서로 경쟁하는 무대로 삼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펴고 있고 매년 새해가 되면 외교부장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할 정도로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 2015년과 2018년 각각 600억달러(78조원), 2021년 400억달러(52조원)를 투자·원조·융자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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