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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쿠르드족 학살 비판 유명 축구선수 체포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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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10:31:30 수정 : 2022-11-25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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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이란 대표팀 국가 제창 거부 다시 못하게 경고 차원
(FILES) In this file photo Esteghlal''s defender Voria Ghafouri plays during the AFC Champions League group C match between Saudi''s Al-Ahli and Iran''s Esteghlal on April 27, 2021, at the King Abdullah sport city stadium in the Saudi city of Jeddah. - Iranian security forces on November 24, 2022 arrested national football player Voria Ghafouri over accusations that he spread "propaganda" against the Islamic republic, Fars news agency reported. He was arrested after a training session with his club Foolad Khuzestan on charges of having "tarnished the reputation of the national team and spread propaganda against the state," the agency said. (Photo by AFP)/2022-11-25 02:09:0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이란의 유명 축구 선수가 정부의 쿠르드족 학살을 비판한 혐의로 보안군에 체포됐다고 가디언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프로축구단 풀라드 후제스탄 소속 선수 부리아 가푸리(사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쿠르드인 학살을 멈춰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쿠르드족은 이란 그 자체”라며 “쿠르드족을 죽이는 것은 이란을 죽이는 것과 같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 무관심하면 이란인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적었다.

 

가푸리는 2018년 월드컵 당시 이란 국가대표였고, 한때 수도 테헤란의 축구 클럽 주장을 맡기도 한 이 나라 대표 축구 선수 중 한명이다. 쿠르드족 출신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란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가디언은 가푸리 체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이란 축구 대표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 20일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 시작 전 국가를 제창하지 않고 침묵해 논란이 됐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가디언은 “이란은 25일 웨일즈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푸리의 체포는 이란 대표 선수들에게 항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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