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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제재 이행하라” vs 中 “대만은 레드라인”

입력 : 2022-11-23 06:00:00 수정 : 2022-11-22 22: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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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방장관 캄보디아서 회담
대북·대만문제 놓고 날선 공방
우크라 등 국제정세 의견교환도

5개월 만에 만난 미·중 국방장관이 대북 제재와 대만 문제를 놓고 맞섰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22일(현지시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회담을 가졌다. 오스틴 장관과 웨이 부장이 마주앉은 것은 올해 6월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만난 뒤 처음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 가운데)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오른쪽 맨앞)이 지난 6월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회담하고 있는 모습. 오스틴 장관 트위터 캡처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회담에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군용기의 행동이 사고위험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중국에 불법 무기 프로그램 관한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북한의 연일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음을 다시 강조하면서도, 중국이 대만에 더 이상의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웨이 부장은 “현재 중·미 관계가 직면한 국면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미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넘을 수 없는 선)”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시엠립 AP=연합뉴스

중국 국방부는 양국이 소통과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위기, 등 국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탄커페이(譚克非) 대변인은 회담 직후 “양군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단계로 되돌린다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실무적이고 건설적인 전략적 소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병훈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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