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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MBC 기자 슬리퍼가 무례해? 尹은 기차서 구둣발 올렸는데도 사과 안해”

입력 : 2022-11-22 13:00:00 수정 : 2022-11-22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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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출연해 “실내서 신는 게 문제인가” 반문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중단됐다.

 

도발적인 질문 태도를 놓고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 공개 설전이 있은 지 사흘 만인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도어스키핑(door skipping)하겠다는 것 아닌가, ‘명박 산성’에 이어 ‘석열 가벽’ 세워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간다는 자체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도어스키핑이 됐으면 용산으로 간 명분이 많이 사라진다.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MBC 기자가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임한 것과 관련 여당을 중심으로 ‘무례하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는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기차 안에서 구둣발을 올렸는데도 사과하거나 성찰하지 않았다”며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는 게 문제인가. 본질과 다른 것으로 슬리퍼를 신고 다니면 다 가벽을 설치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실 관계자와 벌어진 언쟁으로 가벽까지 설치하고 출입 징계를 요청하는 자체가 좁쌀 대통령이다, 간장 종지 아니냐는 조롱 섞인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도어스테핑 중단을 두고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의혹’이 불거진 천공스승이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다음 날 바로 중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선 20일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천공은 ‘앞으로 윤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에 질의·응답 시간을 계속 가져야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자들 수준 너무 낮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냐 하면 1주일에 1 번씩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기자들하고 노상 말한다고 국민의 소통이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출근길 문답 잠정 중단 조치와 관련 “전날 MBC 스트레이트에 ‘천공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는 방송이 방영되자 (대통령실) 가림막 설치에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됐다) 갈수록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참 잔인하고 오만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현재의 도어스테핑이 “국민과의 소통 저해한다”는 우려를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을 6개월여 만에 중단한 것을 두고 “(출근길 문답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었다.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거라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그렇게 6개월동안 언론인 여러분과 함께 누구도 해본 적 없는 도어스테핑 제도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을 정착시키고 전통으로 만들려 한 것은 스스로 질문받고 견제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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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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