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6일 지지자들의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폭력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계정이 영구 정지된 이후 22개월 만이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목소리를 냈다”며 “트럼프(계정)는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계정 복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팔로어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1500만명이 응답해 찬성률이 51.8%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Vox Populi, Vox Dei)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주요 콘텐츠 결정을 다룰 콘텐츠 조정 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며, 협의회가 소집되기 전에는 계정 복구에 관한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계정을 복구하겠다는 머스크의 의지가 어떤 방식으로 관철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는 머스크와 트위터 측에 이에 관해 문의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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