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운교가 방송에 10년 만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최운교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최운교는 사극 드라마 ‘주몽’, ‘광개토태왕’, ‘장희빈’,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활약한 바 있다.
이날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최운교는 현재 대리 기사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최운교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제가 욕심이 컸다. 광주로 내려가서 후배 연기자들을 양성했다. 그러다 보니 방송 출연이 줄었다”며 “‘내가 묻혔구나. 최운교라는 사람의 자리는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9개월 만에 부산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찾은 최운교는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애타는 목소리로 “엄마, 나 누구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운교는 “어머니가 제가 방송에 나올 때 너무 좋아하셨다. 여기저기 전화해서 자랑하셨다. 이제는 자랑도 못 하신다.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최운교는 복귀를 위해 오디션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공개했다. 한 영화 오디션장을 찾은 그는 “공백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이 작품에 묻어나오게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아버지의 납골당은 찾은 최운교는 “저도 이제 씩씩하게 살겠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연기도 하겠다”며 “아버지가 많이 도와달라”며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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