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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입력 : 2022-11-09 01:00:00 수정 : 2022-11-08 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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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기·접기·비틀기 등 변형 가능
화면 늘어나면서 고해상도 구현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 적용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를 열고,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세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 ppi는 1인치당 픽셀 수를 나타내는 단위)와 적·녹·청(RGB) 풀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인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적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정보기술(IT) 기기 시대를 가능케 해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어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터치 가능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2020년 ‘전장 및 스마트 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업에 선정돼 국내 20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국책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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