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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어갑니다. 돌아가세요”…목 쉬도록 ‘고군분투’ 경찰관 재조명

입력 : 2022-11-01 13:03:32 수정 : 2022-11-01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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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태원 골목에서 시민들에게 “돌아가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경찰관.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 갈무리.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이 쉬도록 “돌아가세요”라며 목이 쉬도록 고군분투한 경찰관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경찰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보면 한 젊은 남성 경찰관은 혼잡한 거리에서 홀로 시민들의 통행을 정리하고 있다. 

 

이 경찰관은 목이 쉬도록 “멀뚱멀뚱 보고만 있지 말고 이동하라”, “돌아가라”를 반복해서 외쳤다.

 

몇몇 시민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안 돼요. 돌아가세요”라고 제지했다.

 

경찰관은 “도와주세요. 제발”, “따라 달라”고 애원했다.

 

한 외국인이 방향을 틀어 사고 현장으로 향하자 “반대 방향”, “선생님들 도와주세요”, “앞으로 가주세요”, “제발 따라 주세요”라고 거듭 호소했다.

 

상황이 여의치않자 더 큰 목소리로 “여러분 사람이 죽고 있어요. 다 이쪽으로.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오후 11시 20분쯤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압사 사고가 벌어져 15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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