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중심 잡고 강한 민주당으로 탈바꿈”
국회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당 청년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민주당의 청년들은 피가 끓고 있다”면서 “싸워 이기는 청년당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전 의원은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청년의 고충,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진심은 없고 청년들의 박탈감만 이용하려는 갈라치기만 있다”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기껏 꺼낸 메시지들조차 무지한 인식과 잘못된 전제로 위험한 결과만 초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진심이 없는 메시지, 허무맹랑한 정책 윤 대통령이 그토록 ‘민지(MZ)’를 불러대도 청년들이 공감하지 않고, 응답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실력있는 청년들이 중심을 잡고 강한 민주당, 싸워 이기는 민주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대학생 등 청년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입성하면서 청년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의원은 “동원의 대상으로, 일시적인 소모품으로 전락한 우리 청년당원에게 정당생활이란 자신의 돈과 시간만 바치다 정치낭인으로 굴러떨어지는 블랙홀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연공서열에 밀려 위축된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영광된 순간들을 잊게 만든 것이다. 화려했던 승리의 순간처럼 우리는 이제 개인이 아니라 집단으로서 더 확실히 강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 의원은 5대 전략을 제시했다. △개혁과제를 주도하는 청년선도그룹 △유망주에서 즉시전력감으로, 청년당원의 실무역량 강화 △신지방의정을 선도할 수 있는 청년지방의정 강화 △국제사회 왕따를 벗어나기 위한 청년 정치 국제교류를 적극 확대 △청년당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청년당의 운영 개편 등이다.
전 의원은 “이 모든 개혁의 과정에서 언제나 청년 당원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문재인을 지키고, 이재명을 지키는 승리하는 청년당으로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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