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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탐지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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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6 12:02:00 수정 : 2022-10-16 1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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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 감시를 위해 탐지견 9마리가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투입된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바이러스전파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발견하기 위해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30회 가량 탐지견 9마리를 충북 충주와 괴산 등 집중관리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폐사체 탐지 훈련을 받은 탐지견이 실전훈련에 나서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제공

탐지견들은 지난 2월부터 전문적인 폐사체 수색 훈련을 받았다. 폐사체 탐지견을 전문적으로 통제·관리하는 ‘핸들러’로부터 냄새 인지능력과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거쳐 폐사체 수색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람보다 약 1만배 이상 뛰어난 후각과 월등한 체력을 활용해 사람의 출입이 힘든 가파른 계곡이나 우거진 수풀에 숨겨진 야생멧돼지의 사체를 찾을 수 있다. 6월 실시된 모의 훈련에서 탐지견들은 수색 시작 2시간 이내에 사람이 숨겨둔 야생멧돼지 폐사체 4개체를 모두 발견했다.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실전훈련에서도 ASF 음성인 폐사체 6개체를 발견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안전사고와 바이러스 오염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탐지견에 입마개를 착용한 상태로 활동시키고 수색이 종료되면 탐지견과 차량 등을 현장에서 철저히 소독할 계획이다.

 

수색은 하루 약 4시간 정도 진행하며, 탐지견의 건강 유지를 위해 1시간에 한 번씩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날씨에 따라 수색 시간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독일, 스위스 등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위해 탐지견을 육성해 활용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바이러스 오염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탐지견을 활용한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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