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양한 분야에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가 도입되면서 서울시민들은 행정서비스에 이용되는 키오스크 사용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세부적인 문의와 요청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7일 서울연구원이 키오스크 서비스를 경험한 서울시민 1074명을 대상으로 한 ‘키오스크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가장 어려운 서비스로 △행정서비스(17.5%) △종합명원(13.2%) △패스트푸드점(12.8%) △무인주유소·충전소(10.0%) 등을 꼽았다.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 행정서비스와 종합병원을 가장 어려운 키오스크 서비스로 꼽았다.
키오스크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는 ‘세부적인 문의 및 요청이 불가한 점’(30.4%)을 꼽았다. 시민 19.8%는 ‘화면 크기가 한정적이고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고 15.8%는 ‘화면 터지 형태의 조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이 키오스크를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은 △카페(30.8%) △패스트푸드점(23.2%) △음식점(16.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40대는 카페에서 키오스크를 접하는 비중이 높았고 50대는 패스트푸드점, 60대는 은행 ATM에서 키오스크 서비스를 자주 접했다.

시민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업체가 무인운영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43.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기시간과 처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이용 빈도로는 2~3일에 한번(34.2%)과 1주일에 한번(32.5%)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키오스크 이용자 76.1%는 ‘키오스크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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