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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김건희 박사 논문 심사위원 5인 서명, 동일인 추정”...대통령실 “‘문제 없음’ 입증됐다”

입력 : 2022-10-03 07:00:00 수정 : 2022-10-03 14:21:50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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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논문의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
대통령실 “이전 정부 교육부서 하자 없다고 판단”
대통령실, 민형배 의원 필적 감정 공개에 “함량 미달”
윤석열 대통령으 부인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필적 감정 결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심사자들 서명이 동일인 필적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김 여사 박사 논문 심사위원 서명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를 공개한다면서 “감정서엔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민 의원실에서 공개한 감정서 내 감정 의견란에는 ‘위 감정물 1에 각 기재된 5인의 서명들은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민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감정서는 필적 감정 전문기관에서 내놓은 것이다. 이 감정기관은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해 운필 등을 비교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한다.

 

먼저 민 의원실은 감정기관이 ‘5인의 서명 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 ‘전체적 배자 형태, 자획 구성미 및 운필 숙련정도 등 안목 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 수준의 필적으로 분석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민 의원실은 또 감정기관이 ‘초성 ㅅ·ㅎ·ㅈ 작성 각도와 종성 ㄴ 작성 형태, 중성 ㅘ·ㅓ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심사위원 5명의 서명이 유사하다는 시민들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필적 감정을 통해 김 여사 논문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김 여사와 심사위원, 국민대는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여사 박사논문 심사자 서명 필적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해 “이미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사실을 두고 마치 새로운 논란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실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한 사람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2021년 7월 유사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의 특정감사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며 “그 결과 주임교수가 조교에게 심사위원 성명을 미리 작성하도록 했고, 심사위원들은 심사 이후 모두 본인이 직접 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 심사 시 심사위원의 이름을 타이핑하는 경우도 일반적이어서 한 사람이 수기로 적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게 이전 정부 교육부의 판단”이라고 상기했다.

 

대변인실은 “민주당 의원실에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민간연구소에 필적감정까지 의뢰했지만, 설명 드린대로 한 사람의 필적이라는 건 추정할 필요도 없는 일 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사실을 두고 마치 새로운 논란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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