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87.6%’
남성 전 연령대 중 25∼29세 투표율 최저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투표율 격차는 특히 20대 중후반에서 8.9%포인트로 크게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로 87.6%를 기록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20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여성은 50.4%, 남성 49.6%로 여성의 투표가 근소하게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투표율 역시 여성이 77.5%, 남성이 76.8%로 여성이 약간 더 높게 나왔다.
성별·연령대별로 투표율을 나눠보면 20대 중후반에서 성별 간 투표율 격차가 특히 크게 나타났다. 25∼29세 여성 투표율은 75.2%인 반면 25∼29세 남성 투표율은 66.3%에 그쳤다. 전체 남성 연령대 중 투표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가 25∼29세다.
30∼34세에서도 여성 투표율 73.7%, 남성 투표율 68.3%로 다소 격차가 벌어졌고 처음 선거권이 생기는 18세에서도 여성 투표율은 75.0%, 남성 투표율은 67.8%로 차이가 났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 격차는 20대 중후반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어들어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60대가 87.6%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의 투표율이 각각 70.7%와 71.0%로 낮게 나타났다. 30대 이후 40대(74.2%), 50대(81.4%), 60대까지 계속해서 높아지는 투표율은 70대에서 86.2%로 약간 낮아지고 80세 이상 고령에서는 61.8%로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특별·광역시 중 광주 81.6%, 세종 80.5%, 대구 79.2% 순으로 높았고 인천이 74.9%로 가장 낮았다. 도 단위로는 전남이 81.1%로 가장 높고 전북 80.7%, 경북 7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가 72.3%로 도 중에서는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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