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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칠라’… 포항시 ‘힌남노’ 피해 복구 총력

입력 : 2022-09-18 18:20:17 수정 : 2022-09-18 18:20:17
포항·안동=이영균·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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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1만여대 동원 91% 복구율
태풍 ‘난마돌’ 북상 대비 작업 속도전

경북도, 포항·경주 80억 추가 지원

경북 포항시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을 태풍 피해 응급 복구의 고비로 판단하고 응급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포항을 강타해 유례없는 피해를 낸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후 응급 복구를 위해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민·관·군이 합심해 피해 조기 복구와 피해 주민 일상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서 작업자들이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난 곳을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6시 기준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 누적 인원 6만9281명의 인력과 굴착기, 양수기, 덤프 등 중장비 1만441대를 동원해 총 91.4%의 응급복구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 등 피해를 입은 국도와 지방도로의 복구를 대부분 완료했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청소차, 환경미화원 등을 집중 투입해 침수 주택 등에서 발생한 폐가재도구 등 재난쓰레기도 92% 이상 처리했다.

현재 공공시설 피해 1850개소 가운데 1590개소, 사유 시설은 피해 2만4324개소 중 2만2331개소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이재민 대피소에 2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지하 시설의 침수된 전기 설비 교체 등을 통한 완전한 전기 복구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일부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번 주말에도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6955명과 중장비 1175대를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해 태풍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없애고, 태풍 ‘난마돌’이 오기 전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냈다.

한편 경북도는 힌남노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포항·경주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한다.

응급복구비로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는 지난 7일 1차로 지원한 40억원과 함께 하천, 도로 등 피해 시설 복구나 유실된 사면의 천막 덮기, 잔해물 처리 등에 쓰인다. 안전 대책 마련과 이재민 구호에도 지원된다.


포항·안동=이영균·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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