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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세·정규버스 163대 증차

입력 : 2022-09-06 01:00:00 수정 : 2022-09-05 22: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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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책

운행횟수 216회 확대 내용 포함
좌석수 70석 2층버스 46대 투입
사전예약제 도입 이용 불편 해소
오는 12월부터 단계적 시행 방침

수도권의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출퇴근 시간에 전세버스 107대와 정규버스 56대를 증차한다. 대용량 2층 전기버스도 내년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관할 지자체와 함께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하자 전세버스 28대 증차를 포함한 1차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2차 대책에는 추가로 수도권 79개 노선에 전세버스와 정규버스 163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 운행횟수를 216회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1차 대책을 포함하면 출퇴근 시간에 광역버스 운행횟수가 모두 482회 늘어나게 된다.

 

권역별로는 승객이 가장 많은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의 65개 노선 출퇴근 운행횟수가 기존 1896회에서 연말까지 2217회로 17% 늘어난다. 고양, 남양주, 파주 등 운행거리가 긴 경기 북부권은 기존 624회에서 719회로 15% 확대된다. 인천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가 230회에서 296회로 29% 늘어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좌석수가 기존 45석에서 70석으로 늘어난 2층 전기버스도 총 46대 투입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 공급 확대 외에 버스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버스정류소에서 길게 줄을 서지 않고도 정해진 시간에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는 오는 12월부터 사당역·강남역 등 대기인원이 많은 노선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광역버스가 만차인 상태로 도착해 무정차 통과가 빈번한 정류소에서는 해당 정류소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하는 중간배차 방식이 도입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광역버스 노선 운행 다양화 지침을 마련해 적용 노선을 선정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입석 발생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입석 문제가 상당 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파악하고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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