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민우, 9이닝 1실점‘ 완투승’… 한화, NC에 2연승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9-04 21:40:52 수정 : 2022-09-04 21:40: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90㎝에 육박하는 큰 키와 100㎏이 넘어가는 당당한 체구. 2015년 프로야구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팀 마운드를 지킬 든든한 재목으로 꼽혔다. 데뷔 첫해 70이닝을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우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가며 기대를 밑돌았다. 2020년부터 김민우는 다시한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해 132.2이닝을 던지며 무너진 한화 마운드 한 축을 담당했고, 지난해에는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4승10패를 기록했다. 김민우는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명실상부한 한화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는 듯했다.

 

한화 김민우. 뉴시스

하지만 올 시즌 김민우는 부진했다. 특히 8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77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랬던 김민우가 생에 최고 투구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김민우 활약을 앞세워 10-1로 승리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말이 왜 있는지 김민우가 증명한 경기였다. 김민우는 이날 9이닝 동안 1점을 내줬다. 맞은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했다. 106개를 던지는 동안 4사구는 2개 허용했지만 삼진을 5개 곁들이며 NC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민우가 완투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우는 2019년 5월31일 SK와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지만 팀이 지면서 완투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완투로 김민우는 시즌 5승(10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5.01이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NC가 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우가 NC 노진혁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다. 하지만 이후 김민우는 정진기와 박대온을 범타로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곧바로 2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연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고, 정은원이 번트안타를 치고 나갔다. 여기에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한화는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상언과 정진언이 나란히 희생플라이를 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김민우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정진기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로는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한화 타선은 매서웠다. 이후에도 8점을 추가하며 NC를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한 한화 이도윤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마이크 터크먼과 노시환과 김인환 등도 나란히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한화는 이틀연속 NC를 꺾고 기분 좋게 2연승을 달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