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먹통 시…네티즌 “안전모드로 부팅 후 삭제” 해결책도
백신 프로그램인 알약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먹통이 되는 PC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알약의 개발사인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금일 업데이트 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알약의 공개용 버전을 이용하고 있는 상당수의 이용자들은 PC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 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알약이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PC가 아예 먹통이 됐다는 사례도 있다. A씨(54)는 “갑자기 컴퓨터가 부팅이 안되고 있다”면서 “알약 때문이라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에는 PC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면, 안전모드로 부팅한 후 알약을 삭제하면 된다는 해결책도 게시됐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문제가 된 제품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며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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