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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사바스’ 오지 오스본, 연이은 美 총격에 “죽기 싫어 영국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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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9 14:02:54 수정 : 2022-10-25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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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벌어지는 총격 희생자, 신은 알고 있을 것” 비판
영국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브리튼타임스 캡처

 

전설적 헤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74)이 미국에서의 총격 사고가 지겹다며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영국 현지시간) 영국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스본은 자신이 거주해온 로스앤젤레스(LA)의 집을 팔고 내년 2월쯤 영국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본은 “사람들이 총격으로 매일 죽는 것이 지겹다”며 “신은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총격범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오스본의 부인 셰론 오스본 역시 현재 파키슨 병을 앓고 있는 그의 이사 결정이 병 때문이 아님을 밝혔다.

 

그녀는 “미국은 모든 것이 급격히 변해버렸다. 더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이 아니다”라며 “미국에서는 그 어떤 것도 융화(united)되지 않고 있다. 이 곳은 살아가기에 정말 이상한 곳”이라고 미국에서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영국 워릭셔주 마스턴 그린(Marston Green)에서 태어난 오지 오스본은 1968년에 결성된 블랙 사바스의 보컬리스트로 1979년까지 동료들과 함께 많은 명반을 발표하며 후배 아티스트들의 전설이자 모범으로 활동해왔다. 

 

그가 참여했던 1집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1970)를 시작으로 ‘페러노이드’(Paranoid·1970), ‘사바스 블러디 사바스’(Sabbath Bloody Sabbath·1973), ‘테크니컬 익스테시’(Technical Ecstasy·1976) 등 블랙 사바스의 1970년대 앨범들은 모두 헤비메탈 역사상 최고의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오스본은 마약 복용 및 부친의 사망 등으로 정신적 문제를 겪으며 1980년대부터는 밴드를 이탈해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약 20년만인 1998년 원년 멤버들과 재결합하며 발표한 라이브 앨범 ‘리유니언’(Reunion)에서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스본이 재참여한 블랙 사바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은 지난 2013년에 발매됐던 ‘13’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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