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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주 내국인관광객 역대 최다 전망

입력 : 2022-08-17 01:05:00 수정 : 2022-08-16 2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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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870만명… 2021년比 21% ↑
최단기간 800만 돌파 기록 경신
광복절 연휴 절정… 18만명 방문

광복절 연휴인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원앙폭포를 찾은 피서객들로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해수욕장과 계곡 주변 도로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서객이 몰렸다.

14일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 원앙폭포를 찾은 피서객들로 주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려던 관광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최단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870만71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6만3891명)보다 21.5%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한달 평균 114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803만8172명으로, 앞서 최단기간 내국인 관광객 800만명 돌파 시점인 2018년 8월7일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것이다.

지금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이다. 당시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56만여명이며, 같은 해 7월까지 770만8435명이 찾았다. 올해 들어 1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874만1435명으로,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99.6%에 이른다. 지난 6월부터 제주와 태국, 싱가포르 등을 잇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아직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미미한 실정이다. 최근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태국인 관광객 무더기 입국 거부로, 외국인 관광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전망이다.

내국인 관광객 방문은 지난 광복절 연휴에 절정을 이뤘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18만28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평균 4만5700명꼴로 제주를 찾았다. 관광협회는 연휴 기간 17만1100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1만1700명(6.8)이 더 왔다. 이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2021년 8월12∼15일)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15만1172명보다 20.9 증가한 수치다. 관광협회 등은 집중호우가 내린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비교해 최근 제주지역의 날씨가 좋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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