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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사망·실종…부여서 2명 탄 트럭 떠내려가

입력 : 2022-08-14 13:25:11 수정 : 2022-08-14 13: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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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주택·상가 침수 6205건으로 늘어

지난 8일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사망·실종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밝혔다.

 

오전 11시 기준 중대본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이며, 실종자는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직전 집계보다 2명 늘었다.

충남 청양군에 집중호우가 내린 14일 장평면 화산리 한 주택 뒷마당에 인근 야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토사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이날 오전 1시 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거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왔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19 특수구조대원 등이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서초소방서는 지난 8일 밤 릿타워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배수 및 수색 작업을 해왔지만, 전날 지하층 수색을 종료하고 해당 신고가 오인 신고라고 결론내렸다.

 

이날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상태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mm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우 소강상태에서 현지 조사로 주택 침수 등 추가 집계 피해가 많이 늘어났다.

 

전체 사유시설 피해는 6천286건으로 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906건이다.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반지하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침수 물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주택·상가 침수는 6천205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피해가 2천296건 늘어난 5천749건에 이른다.

 

또한 도로사면 103건, 하천제방 20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산사태는 229건 발생했다. 경기가 174건으로 가장 많고 이밖에 강원 38건, 서울 14건, 충북 2건, 충남 1건 등이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가 53건이다. 지역별로 경기 30건, 서울 19건, 충남 3건, 강원 1건이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7천480명에 이른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에 마련된 폭우피해 이재민대피소에 이재민을 위한 구호텐트가 마련돼 있다.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1천901명이다. 이들 가운데 1천49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천579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천771명이다.

 

임시주거시설 109곳에 2천45가구 4천703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나머지는 친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충남 14곳, 경기 5곳 등 22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24곳, 하천변 10곳, 3개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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