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시즌을 앞두고 FA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던 코리 시거(28)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먹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10년 3억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로 왔지만 첫 3달 OPS는 0.725에 그쳤다.
하지만 드디어 시거가 깨어났다. 텍사스 이적 후 처음으로 제 몫을 다하며 지난 한 주간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힌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시거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텍사스 이적 후 처음이다. 시거는 지난 2019년 9월에 이 주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시거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500과 4홈런 9타점 6득점 11안타, 출루율 0.556 OPS 1.601 등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제외하고는 6경기 중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가동했고, 9일부터 11일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시거의 성적은 지난주가 시작되기 전 타율 0.230과 OPS 0.716에서 현재 타율 0.245와 OPS 0.773까지 상승했다. 7월 들어서는 터율 0.382와 4홈런 10타점, 출루율 0.436 OPS 1.171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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