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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서 자라는 염생식물 ‘함초’…건강에 좋은 녹색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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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2 16:07:52 수정 : 2022-07-02 16: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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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강 전문지, 함초 소금의 건강 효과 집중 조명
이름처럼 짠맛이 나는 식물…‘퉁퉁마디’라고도 불려
항산화·항염증 효과, 혈당·인슐린 분비 조절 개선도
함초. 게티이미지뱅크

 

짠물이 드나드는 갯벌에서 소금기를 먹고 사는 염생식물 ‘함초’(鹹草). 짠맛이 나기 때문에 짤 함(鹹)이라는 한자를 써서 함초라고 부른다. 신령스러운 풀이란 뜻으로 ‘신초’(神草)라고도 하고, 마디와 마디 사이가 퉁퉁해서 ‘퉁퉁마디’, 약성이 다양해서 ‘갯벌의 산삼’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영어로는 ‘바다 아스파라거스’(sea asparagus)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함초가 항산화·항염증 등 효과를 지니고 있어 건강상의 잇점이 적잖다는 것이 해외 건강 전문지에 소개됐다.

 

미국의 여성 건강 잡지 ‘우먼스 월드’(Woman’s World)는 지난 달 20일 ‘녹색 소금은 무엇인가? 저나트륨 염분 대체방안 연구’(What Is Green Salt? A Guide to the Low-Sodium Table Salt Alternative)라는 기사에서 함초의 효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함초는 오랫동안 한국 음식에 향미 증진제로, 전통의학에서는 소화불량과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해당 매체는 함초가 든 천일염을 ‘녹색 소금’(Green Salt)이라고 표현하면서, 녹색 소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함초를 탈수한 뒤 고운 가루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녹색 소금의 주원료인 함초는 항염증·항산화 효과를 가졌다. 2009년 ‘의료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는 함초 추출물이 항산화 특성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고, 2022년 ‘항산화제’(Antioxidants)에는 함초에 든 항산화 성분이 특정 백혈구의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게재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함초가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08년 ‘한국 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함초의 특정 영양소(SP1으로 알려짐)가 당뇨병 쥐의 혈당과 인슐린 분비 조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산 천일염 제품 중에는 함초가 포함된 것이 적지 않다. 예부터 함초는 숙변 제거와 변비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초의 섬유질은 장(腸)의 연동 작용을 촉진하고 숙변을 제거해 변비를 없애므로 피부미용에도 좋다. 

 

영국인은 함초를 생으로 먹으며 프랑스에서는 귀한 요리재료로 쓰인다. 어린줄기는 샐러드로 먹는다. 

 

함초가 들어간 음식엔 소금이나 간장으로 따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함초 자체가 소금과 간장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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