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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최강욱 6개월 징계, 무거운 처벌로 보기 어려워”

입력 : 2022-06-21 17:00:00 수정 : 2022-06-21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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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총사퇴를 발표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최강욱 의원이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고 이번 징계 결정에 관해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오후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보고 받은 뒤 징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최 의원이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다.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사건은 최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며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라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들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에게 조금 더 신중한 행보를 주문했다.

 

고 의원은 “이제는 위원장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으로써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언론에서 사안들을 묶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본인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조금 더 신중한 행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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