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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용산시대 첫 공식 외빈… 방한 기간 예상 동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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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9 10:09:26 수정 : 2022-05-19 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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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일정, 경제·안보에 맞춰질 전망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방한하는 가운데 회담 핵심의제 외에 그의 ‘동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정부의 용산 대통령실을 찾는 첫 공식 외빈이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1일차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입국하는 20일부터 2박3일간 매일 한차례 이상 함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은 주로 경제와 안보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은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 방문이다. 윤 대통령도 동행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평택 삼성반도체캠퍼스로 향한다. 두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도 환담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으며 한국은 주요 파트너다. 두 정상의 ‘반도체 현장 행보’로 양국 간 경제 공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머무르면서 다음날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3일 방한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바이든 대통령 방한 2일차

 

방한 2일차인 21일에는 한·미 정상회담 및 기념만찬이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전에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이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오후 1시30분쯤 윤 대통령과 만나다. 두 대통령은 기념촬영과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5층 집무실에서 소인수회담을 한다. 소인수회담은 양측에서 다섯 명 이내의 관계자만 참석하는 사실상의 단독회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주요 의제는 북한 문제와 대북정책, 동아시아 역내 협력문제다.

 

이후 접견실에서 확대회담이 열린다. 각 10명 안팎의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제안보,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글로벌 이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약 90분에 걸친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오후 4시쯤 대통령실 지하 1층 기자회견장에서 한·미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취재진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오후 7시에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이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대통령실·행정부·정계·재계 등에서 약 50명이, 미국 측에서는 핵심 수행원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용산 청사에서는 상징성 있는 ‘이벤트’보다는 정상회담의 내실을 챙기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방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한국 기업인과의 만남이 유력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미국 대사관 직원들과 만난 뒤 오산 미군 기지를 방문한다. 이후 오후 3시15분쯤 일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가본 적이 있다. 다른 장소, 다른 개념의 안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DMZ 방문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정상회담 2박3일 기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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